테이블로 날벌레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파르르 몸을 한번 떤 벌레는 이내 주춤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너도 뭔가를 찾아서 날아온거냐?'


쥐고있던 젓가락으로 톡톡 건드리자 벌레는 날아가버린다.


'아아.. 너마저 가버리는거냐'


혼자 키득거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옆 테이블의 커플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다.


웃어주고는 싶지만 왠지 얼굴의 근육을 움직일수가 없다.


아아.. 이봐 누군가 날 한대만 때려주겠어?


나 얼굴 근육을 움직일 수 없어.

이봐 듣고있는거야? 날 좀 때려달라구...


날아가버린 벌레는 대체 어디로 가버린거야


누군가 가서 그 벌레 좀 찾아와줘...


이봐...


아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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