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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8 숨 막혀 (1)
  2. 2008/06/05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는가
  3. 2008/04/30 잠적 (1)
  4. 2008/04/30 시간아 기다려준다면. (1)
  5. 2008/04/28 어쩔 수 없어 (3)
  6. 2008/04/15 그 사랑이 너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이었길 (2)
  7. 2008/03/31 최근 (2)
  8. 2008/03/28 조각 별 (2)
  9. 2008/03/26 삶이라는 여행 길에서 (4)
  10. 2008/03/20 불면증 (2)
불쾌하다.

이 전의 나와는 다르게 누군가를, 뭔가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나 자신이 답답하다.

적어도 이 전의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더 고고하고 건방진 사람이었다.

이제 지쳐간다.

그 사람을 이해하는 일에, 나도 이제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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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6/08 04:29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모르기에 자세한 얘기는 하고싶지 않다.


하지만 정말 궁금한 것이 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는 것인가?


뇌가 보낸 신호에 맞춰 상대를 가격한 손.


손이 나쁜 것인가. 신호를 보낸 머리가 나쁜 것인가.


난 여기까지만.

한 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난 집회 참가자들과 이명박 둘 다 싫다.

양쪽 모두 더 현명하고 스마트 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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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6/05 02:34
보름정도 포스팅을 못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해 하실 분이 계실까봐서요^^;

잠시동안이지만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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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4/30 17:03
잠깐만 기다려주오.

내 시계를 멈춰두고 기다리겠소.

세상의 탁류 속에 잊혀지지 않도록.

내 꿈 한 조각 선물 하리다.

설렁 설렁.

살랑 살랑.

걸어 오시오.

뛰어 오시오.

날아 오시오.

가장 빨갛게 익은 내 마음 한 조각을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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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4/30 06:53
남자니까

웃어.

웃으라고.

그래야 돼.

남자니까.

울어.

울어버려.

그래도 돼.

남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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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4/28 21:17
사랑과 사랑의 사이.

그 중간쯤.

그 때 나는 분명히 얼마 전까지 누군가를 사랑하던 남자였다.

무작정 걷던 길에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이리 저리 밀려 길 한 구석으로 내몰리고 만다.

나는 어느 곳에 살아남아 숨 쉬고 있는가.

내리는 빗줄기는 우산을 뚫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흠뻑 젖어버린 얼굴을 들고 하늘을 쳐다봤다.

입을 벌리고 빗물을 받아마셨다.

사람아.

사람아.

내게 깊은 상처를 남긴 그 사랑이 있어,

우습게도... 행복했다.

사람아.

사람아.

내게 너무나 아팠던 그 사랑이 있어줘서.

그  때의 나는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사람아.

사람아.

그 사랑이 나에게 그랬듯

그 사랑이 너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이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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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4/15 01:22
여행의 매력, 혹은 마력은 불확정성과 무 계획성이죠.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하고 떠나더라도 불현듯 닥쳐오는 돌방상황을

모두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게 매력이죠.

변명합니다.

지난 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 됐으면서

또 떠났다가 지금 돌아왔습니다.

단, 이번에는 몸은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마음만 저 멀리로 갔다가, 힘겹게 돌아왔습니다.

블로그를 몇일이나 방치하면서도 아무런 의식도 하지 못 했습니다.

아무도 관심 없는 블로그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인이 그러더군요.

'니 블로그 보면 항상 방문자 수가 20명전후로 왔다갔다 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그 중 최소 7명 정도는 말 그대로 구독자일거야.

 그냥 지나가다 오는 사람말고 하루에도 두 세번씩

 니가 새로운 글 올렸나 안 올렸나 궁금해하는 사람들'

혹시라도 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해 하실지도 모르는

7명을 위해서 이렇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근황을 적어봅니다.

7명을 위한 포스팅은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한가지 고백하자면

저는 끈질기게도 또다시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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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3/31 16: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기해버린 꿈들은 더이상 내 길을 비춰주지 않아.

아직도 버리지 못한 꿈의 조각만이

작은 별빛이 되어 내 길을 비춰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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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3/28 00:02
TAG , , 조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삶이란 흔히 여행과 같다고 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사랑이란 여행길에 만난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찍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과의 추억과 상처를 잘 찍어두고 여행 가방속에 마구 던져둡니다.

그러다가 그 사랑이 지나가면 그제서야 가방을 뒤지다가

그 사진을 발견하고 쓴웃음을 짓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난 추억은 나중을 위해서 잠시 아껴두세요.

당신이 오래 전 사진을 뒤적이는 순간에도

당신 옆으로는 이 순간의 아름다운 풍경이 지나가버리고 있으니까요.

이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고개를 들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빛 속으로 걸어가세요.

당신의 어깨 위로 내려앉을 또 다른 사랑을 멋지게 담아두기 위해

여행 가방 속 빈 자리를 준비 해 두고 말이죠.

떠나세요,

걸어가세요.

바람이 기분 좋은 이 아침에 떠나가세요.

Adios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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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l 2008/03/26 08:06

요즘 도통 잠을 잘 수가 없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낮잠을 자는것도 아니고,


딱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것도 아니다.


그건 다 써버린 치약튜브를 아무리 짜내봐도


치약이 나오지 않는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잠이 안 오는 밤에는 매일밤 다른 이미지가 내 머릿속을 채운다.


어젯밤에는 거대한 고래의 등 위에서 바다를 떠다니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바다는 무서우리만치 검고, 깊고, 넓었다.


내게 등을 빌려주고 있는 고래는 마치 낡은 조각배처럼


미동도 하지않고 바다를 떠다닐뿐이었다.


나는 고래가 죽은게 아닐까 걱정되서 고래의 상태를 살펴볼까도


했지만 수의학을 공부한적도 없고, 딱히 방법도 없을뿐더러


왠지 모든게 너무나 귀찮게 느껴져서 이내 그만두었다.


나는 고래의 등 위에서 하늘의 별을 보거나, 노래를 불렀다.


두가지 모두 질릴때쯤에는 바다 위에 한 없이 떠다니는 술병을


아무거나 집어서 마셨다. 운이 좋으면 좋아하는 짐 빔 같은게 손에


잡히기도 했다.


밤은 고즈녁하고, 바다는 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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