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매력, 혹은 마력은 불확정성과 무 계획성이죠.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하고 떠나더라도 불현듯 닥쳐오는 돌방상황을

모두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게 매력이죠.

변명합니다.

지난 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 됐으면서

또 떠났다가 지금 돌아왔습니다.

단, 이번에는 몸은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마음만 저 멀리로 갔다가, 힘겹게 돌아왔습니다.

블로그를 몇일이나 방치하면서도 아무런 의식도 하지 못 했습니다.

아무도 관심 없는 블로그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인이 그러더군요.

'니 블로그 보면 항상 방문자 수가 20명전후로 왔다갔다 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그 중 최소 7명 정도는 말 그대로 구독자일거야.

 그냥 지나가다 오는 사람말고 하루에도 두 세번씩

 니가 새로운 글 올렸나 안 올렸나 궁금해하는 사람들'

혹시라도 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해 하실지도 모르는

7명을 위해서 이렇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근황을 적어봅니다.

7명을 위한 포스팅은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한가지 고백하자면

저는 끈질기게도 또다시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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