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와 전화를 하다가
몇 일 전에 안경을 맞추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와서 새삼스레 무슨 안경? 맨날 나보다 시력 좋다고 그렇게 말하더니'
괜히 속에 없는 핀잔을 줘 본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필요하더라구'
노안이라는 건가.
부모님이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며
괜시리 심통이 난다.
'그런거 안 어울리니까, 왠만하면 쓰지 마'
'그래'
어머니는 내가 한 속 없는 소리를 다 알고 있겠지.
어릴 적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대충 10살쯤?
왜 그랬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날따라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모님도 나이를 먹을거고, 언젠간 돌아가실거다'
정말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아~ 그땐 왜 그랬을까 하하하'
하면서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지금도 그게 여전히 두렵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안경을 맞추셨다는 얘기에 괜히 쓸쓸한 기분이 든다.
2day l 2007/12/20 07:02
몇 일 전에 안경을 맞추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제와서 새삼스레 무슨 안경? 맨날 나보다 시력 좋다고 그렇게 말하더니'
괜히 속에 없는 핀잔을 줘 본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필요하더라구'
노안이라는 건가.
부모님이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며
괜시리 심통이 난다.
'그런거 안 어울리니까, 왠만하면 쓰지 마'
'그래'
어머니는 내가 한 속 없는 소리를 다 알고 있겠지.
어릴 적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대충 10살쯤?
왜 그랬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날따라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모님도 나이를 먹을거고, 언젠간 돌아가실거다'
정말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아~ 그땐 왜 그랬을까 하하하'
하면서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지금도 그게 여전히 두렵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안경을 맞추셨다는 얘기에 괜히 쓸쓸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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