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손가락을 데었습니다.
바보같이 커피를 쏟고 말았어요.
찬 물에 상처를 담그고 있었더니 좀 괜찮아지더군요.
근데 말이죠
겉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는 그 상처가
그 이후로 한동안 뜨거움에 더 예민해지더라구요.
다른 손가락에는 그저 미지근할 뿐 인데도
화들짝 놀랄 정도로 뜨겁게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덕분에 한 동안 고생 좀 했죠.
그때 저는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거든요.
지금요?
지금은 물론 괜찮죠.
그 때 데었던 그 손가락도 이제는 다른 손가락들처럼 무덤덤해졌어요.
사랑이 그래요.
기억이 그런가봐요.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당신의 사랑에 데인 상처가
짓무르고, 많이 아팠거든요.
한 동안 별거 아닌 일에도 화들짝 놀라고, 눈물 흘리고
당신에게 데인 그 상처가 너무 뜨거워서
날 사랑해주는 그 사람의 마음이 너무 뜨겁게 느껴져서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듯이...
그 사람의 마음도 차갑게 차갑게 외면하기만 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렇더라구요.
아직도 당신이라는 사람은
화상자국처럼 내게 남아있지만
이제 아프지는 않아요.
당신을 영원히 내 몸에 새기고, 기억하며 살아갈게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길 바래요.
너무 오랫동안 아팠던 당신이니까.
끝까지 저한테 웃어주려고 했던 당신인데
저는 한 번도 웃어주지 못 했네요.
저도 언젠가 그 곳으로 가겠죠.
그땐 우리 웃어요.
그 때까지 나랑, 내가 지금 사랑하는 그 사람.
지켜봐줘요.
안녕히.
먼 곳에서도 언제까지나.
10년 전 그 시절이 문득 떠오른
당신의 Rei
어떤 이야기 l 2008/02/13 16:21
바보같이 커피를 쏟고 말았어요.
찬 물에 상처를 담그고 있었더니 좀 괜찮아지더군요.
근데 말이죠
겉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는 그 상처가
그 이후로 한동안 뜨거움에 더 예민해지더라구요.
다른 손가락에는 그저 미지근할 뿐 인데도
화들짝 놀랄 정도로 뜨겁게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덕분에 한 동안 고생 좀 했죠.
그때 저는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거든요.
지금요?
지금은 물론 괜찮죠.
그 때 데었던 그 손가락도 이제는 다른 손가락들처럼 무덤덤해졌어요.
사랑이 그래요.
기억이 그런가봐요.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당신의 사랑에 데인 상처가
짓무르고, 많이 아팠거든요.
한 동안 별거 아닌 일에도 화들짝 놀라고, 눈물 흘리고
당신에게 데인 그 상처가 너무 뜨거워서
날 사랑해주는 그 사람의 마음이 너무 뜨겁게 느껴져서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듯이...
그 사람의 마음도 차갑게 차갑게 외면하기만 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렇더라구요.
아직도 당신이라는 사람은
화상자국처럼 내게 남아있지만
이제 아프지는 않아요.
당신을 영원히 내 몸에 새기고, 기억하며 살아갈게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길 바래요.
너무 오랫동안 아팠던 당신이니까.
끝까지 저한테 웃어주려고 했던 당신인데
저는 한 번도 웃어주지 못 했네요.
저도 언젠가 그 곳으로 가겠죠.
그땐 우리 웃어요.
그 때까지 나랑, 내가 지금 사랑하는 그 사람.
지켜봐줘요.
안녕히.
먼 곳에서도 언제까지나.
10년 전 그 시절이 문득 떠오른
당신의 Rei
